스타우트 스캐럽

2. 역사적 배경

윌리엄 B. 스타우트는 자동차 및 항공 엔지니어이자 언론인이었다.^[4] 자동차 기술자 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스타우트는 뉴욕의 주요 자동차 쇼에서 벅민스터 풀러를 만나 협회 뉴스레터에 다이맥시온 자동차에 관한 기사를 썼다.^[5]

당시 생산되던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긴 보닛을 가진 섀시와 차체가 분리된 형태였다. 엔진실과 엔진은 앞 차축 뒤에, 승객실 앞에 위치했고, 전방에 장착된 엔진은 일반적으로 차량 바닥 아래의 구동축을 통해 뒷 차축을 구동했다. 이 레이아웃은 효과적이었지만 승객 공간을 제한했다.

반면 스캐럽 디자인은 일체형 차체 구조를 사용하여 섀시와 구동축을 제거하여 내부의 낮고 평평한 바닥을 만들고, 차량 뒤쪽에 포드 자동차 회사가 제작한 V8 엔진을 배치했다. 스타우트는 자신의 이동 기계를 바퀴 달린 사무실로 구상했다. 이를 위해, 존 티아르다가 스타일링한 스캐럽의 차체는^[6] 알루미늄 항공기 동체의 디자인을 모방했다.^[7]

짧고 유선형의 전면부와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상단 차체는 현대적인 원박스 MPV 또는 미니밴 디자인을 예고했는데, 탈착식 테이블과 180도 회전하여 뒤를 향할 수 있는 2열 좌석을 특징으로 했다. 이 기능은 50년이 넘게 지난 후 크라이슬러가 "스위블 앤 고(Swivel ’n Go)"로 마케팅했다.^[8]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유선형 자동차, 그리고 그보다 약간 늦게(1938년) 등장한 폭스바겐 비틀과 유사한 다른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가진 형태였지만, 스타우트 스캐럽은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못생겼다고 여겨졌다.^[1] 수십 년이 지난 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곡선미가 넘치고 섬세한 전면부는 아르 데코 아이콘으로서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9]

3. 혁신적인 특징

스타우트 스캐럽은 폰톤 스타일을 통해 러닝 보드를 없애고 차의 전체 폭으로 객실을 확장하여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1] 긴 휠베이스와 엔진이 뒷 차축 바로 위에 위치한 덕분에 운전석을 앞으로 이동하여 앞바퀴 바로 위에 스티어링 휠을 배치할 수 있었다. 승객은 크고 공용인 단일 문을 통해 출입했으며, 유연한 좌석 시스템은 운전석을 제외하고 쉽게 재구성할 수 있었다. 필요에 따라 작은 카드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는 좌석은 크라이슬러 보이저(Chrysler Voyager) 및 르노 에스파스(Renault Espace)와 같은 현대식 미니밴의 좌석을 예견했다.^[1] 실내는 가죽, 크롬 도금, 나무로 마감되었으며, 디자인 요소는 차의 엠블럼을 포함하여 양식화된 고대 이집트의 스카라브 모티프가 사용되었다. 전방 및 측면 가시성은 관람차와 유사했지만, 후방 시야는 거의 없었고 백미러도 없었다.^[1]

도로 위의 거의 모든 것이 빔 액슬에 판 스프링을 사용하던 시대에 스카라브는 네 모서리 모두에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여 독립식 서스펜션을 갖추어 더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을 제공했다.^[1] 후방 엔진 배치로 인한 무게 배분은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 및 "오일 쇼크 업소버"와 결합되어 스카라브에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과 쉬운 조향"을 제공했지만, 핸들링과 접지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1] 항공기 착륙 장치에서 영감을 받은 긴 코일 스프링 스트럿이 있는 후방 스윙 액슬 서스펜션은^[10] 1957년 모델인 로터스 12(Lotus Twelve)부터 로터스(Lotus cars)가 사용한 후기 채프먼 스트럿에 영감을 주었다.^[10]

포드 플랫 헤드 V8 엔진은 맞춤형 스타우트 제작 3단 수동 트랜스액슬을 통해 뒷바퀴를 구동했다. 엔진은 일반적인 위치에서 반전되어 뒷 차축 바로 위에 장착되었고 플라이휠과 클러치는 앞쪽을 향했다. 변속기는 이 앞에 장착되어 구동 라인을 반전시키고 낮춰 차축으로 되돌렸다.^[10] 이 특이한 레이아웃은 나중에 람보르기니 쿤타치(Lamborghini Countach)에서도 반복되었다.

4. 생산

1932년에 스캐럽의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으며, 이는 아마도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유니바디 차체를 가진 최초의 자동차였을 것이다. 일부 프레임 부품은 강철로 만들어졌다.^[11] 1935년에 준비된 두 번째 프로토타입은 스타일과 기계적인 면에서 일부 변경이 있었다. 헤드램프는 미세한 수직 바 그릴 뒤에 위치했으며, 후면에는 좁은 크롬 바가 뒷창에서 범퍼까지 곡선을 이루며 뻗어 자동차에 아르 데코적인 외관을 부여했다. 차체는 비용 절감을 위해 강철로 변경되었다.^[1]

스토트는 이 자동차가 소량으로 생산되어 초청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최대 100대가 미시간 주 디어본의 스콧 스트리트와 텔레그래프 로드 (US 24)가 만나는 작은 공장에서 제작될 예정이었다.^[1] 스캐럽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5,000달러^[4]라는 가격은 호화롭고 초현대적인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에어플로우가 1,345달러에 불과했던 당시에는 혁신에 대한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9대의 스캐럽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12] 이 차량들은 대량으로 생산된 적이 없으며, 수작업으로 제작되어 두 대의 스캐럽이 동일한 적이 없었다.^[4]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스토트는 스토트 스캐럽 실험이라는 스캐럽 프로토타입을 하나 더 제작했다.^[13][1] 1946년에 전시된 이 차량은 여전히 후방 엔진을 장착했지만 외관은 더욱 일반적이었다. 2도어였으며, 랩어라운드 윈드실드와 세계 최초의 유리 섬유 차체를 특징으로 했다. 금속 차체와 마찬가지로, 이 차량 또한 단 8개의 별도 부품으로 제작된 모노코크였으며, 1933년에 파이어스톤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완전 기능 에어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었다. 이 차량은 생산되지 않았다.